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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카투사 훈련소 이야기 #0 - 무작위 선발 관련 정보

팔나래 2023. 11. 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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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투사 훈련소(KTA)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군 생활 절반 정도가 지나갔네요.

 

이번 글은 다름이 아니라 온라인 상에 확실하지 않은 정보들이 자꾸 나뒹굴어서 예비 카투사 여러분께 혼란을 드리는 것 같아서 작성해 보는 글입니다.


"운전면허 있으면 무조건 MP다..."

운전면허가 있다고 MP 보직에 선발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1종 면허가 있으면 무조건 MP다!"라는 구설수가 자주 도는데,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운전면허가 있다고 무조건 MP가 아닌 이유는 단순합니다. 모든 MP 병과가 순찰을 도는 MP가 아니며, 행정직 MP, 전투 MP 등 다양한 형태의 MP가 존재합니다. 운전면허가 필요한 MP는 보통 MP 순찰차를 타고 순찰을 도는 MP인데, 해당 보직에 걸려도 실질적인 운전은 미군이 하고 MP 카투사는 조수석에 앉아서 동행하는 형태입니다.

 

다만,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을 운전이 필요한 병과로 보내지는 않기 때문에, 운전면허 취득 여부에 따라 운전이 필요한 보직에 대해 배수가 높아질 확률은 존재합니다.

 

오히려 MP 보직이 아닌 미측 고위 간부들의 차량 운전을 맡는 카투사 운전병 병과가 따로 있는데, 이는 대개로 면접을 통해 선발을 합니다.


"어학 성적에 따라 보직이 결정된다..."

사실이 아닙니다. 어학 성적은 보직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보직들은 대부분 면접을 통해 선발이 진행됩니다. 통역병을 지원했는데, 어학 성적이 높더라도 통역 속도가 느리거나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면접직은 조건에 맞는 지원자가 없는 경우, 해당 기수에서는 아예 선발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학 성적은 보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ACFT 점수가 높으면 전투병에 갈 확률이 높다..."

사실이 아닙니다. 어학 성적 높다고 통역병으로 무조건 데려가지 않는 것과 동일합니다.

 

랜투병(랜덤 추첨 전투병)이 존재하기는 하나, 랜투병에 해당하는 인원이 ACFT 점수가 높은지는 정확히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CP TANGO(성남)나 호비 등에서 활동해야 하는 일부 모집 전투병의 경우에는 ACFT 점수가 모집 합불 여부에 영향을 줍니다.


 

혹시라도 보직 선발 관련해서 추가적인 질문 있으신 경우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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